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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딩은 계획 관리가 먼저다

오늘 본 영상은 김플립님의 「찐 개발자의 바이브 코딩은 다릅니다」입니다. 처음에는 AI에게 코드를 더 잘 시키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핵심은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웠습니다.

AI에게 바로 코드를 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읽고, 계획하고, 사람이 검토한 뒤에 구현하게 만드는 흐름이 중요했습니다. 이 글은 영상을 보고 제가 이해한 내용을 블로그에 다시 정리한 기록입니다.

핵심 한 줄:
AI 코딩의 실력은 프롬프트를 멋지게 쓰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 AI가 코드를 쓰기 전에, 내가 계획을 제대로 잡는 데서 나온다.

한눈에 보는 학습맵

AI 코딩 워크플로우

  • 핵심 원칙: 기획과 코딩을 분리한다. 사람이 계획을 승인하고, AI는 실행을 맡는다.
  • 1단계 리서치: 코드베이스를 깊게 읽고 research.md로 남긴다.
  • 2단계 계획: 구현 전에 plan.md를 만들고 수정 파일, 방식, 범위를 정리한다.
  • 3단계 피드백: 계획 문서에 직접 메모를 달고, 아직 구현하지 말라고 명확히 말한다.
  • 4단계 구현: 계획이 확정된 뒤 실행시키고, 타입 체크와 테스트로 확인한다.

왜 바로 코딩하면 위험할까?

AI 코딩을 처음 쓰면 보통 이렇게 하게 됩니다.

  • 이 기능 만들어줘.
  • 에러 고쳐줘.
  • 다시 수정해줘.

간단한 작업은 이 방식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조금만 복잡해지면 문제가 생깁니다. AI가 기존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새 코드를 만들면, 겉보기에는 작동하는데 주변 기능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AI 코딩에서 진짜 위험한 실패는 문법 에러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문법 에러는 눈에 보이고 고치기 쉽지만, 기존 구조를 무시한 구현은 나중에 더 큰 문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1단계: 먼저 리서치하게 하기

AI에게 바로 구현을 시키는 대신, 먼저 관련 코드를 충분히 읽게 해야 합니다.

이 폴더를 깊이 읽고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해해줘.
모든 세부 사항을 파악한 뒤 research.md에 정리해줘.
아직 구현하지 마.

여기서 중요한 점은 채팅창에 대충 요약하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research.md 같은 문서로 남겨야 나중에 다시 볼 수 있고, 작업 맥락도 유지됩니다.

저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일단 만들어줘”라고 시작하면 중간에 방향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특히 기존 코드가 있는 상태에서는 먼저 구조를 읽고 기록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단계: 구현 전에 plan.md 만들기

리서치가 끝났다고 바로 구현으로 넘어가면 안 됩니다. 그다음에는 구현 계획을 따로 세워야 합니다.

계획서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가야 합니다.

  • 어떤 파일을 수정할지
  •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지
  • 기존 구조와 충돌하지 않는지
  • 어떤 선택지가 있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 이번 작업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AI가 만든 계획을 그대로 믿지 않는 것입니다. AI가 계획을 세웠다고 해서 그 계획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읽고, 방향을 잡고, 필요 없는 부분은 빼야 합니다.

3단계: 문서에 직접 피드백 달기

영상에서 가장 실용적으로 느껴진 부분은 “채팅으로 길게 설명하지 말고, 계획 문서의 정확한 위치에 메모를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이 부분은 지금 범위에서 제외.
여기서는 새 함수를 만들지 말고 기존 함수를 재사용.
이건 PUT이 아니라 PATCH로 처리해야 함.
아직 구현하지 마. 이 메모 반영해서 plan.md만 업데이트해.

이 방식이 좋은 이유는 피드백이 흩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채팅창에서 말로 설명하면 놓칠 수 있지만, 문서 안에 직접 적으면 어느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 명확해집니다.

4단계: 계획이 확정된 뒤 구현하기

계획이 충분히 정리된 뒤에야 구현을 시킵니다. 이때는 AI에게 새로운 판단을 계속 맡기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계획을 실행하게 하는 단계입니다.

plan.md에 적힌 내용대로 전부 구현해줘.
각 단계가 끝나면 완료 표시해줘.
타입 체크를 계속 실행하면서 새 오류를 만들지 마.

이 흐름에서는 사람의 역할이 바뀝니다. 처음에는 설계자처럼 방향을 잡고, 구현 단계에서는 감독자처럼 결과를 확인합니다.

잘못된 방향이면 계속 덧칠하지 않기

영상에서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그 위에서 계속 패치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도 많이 공감됐습니다.

이미 방향이 틀어진 상태에서 계속 수정하면 코드가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범위를 줄이고 다시 시작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제가 이해한 방식으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잘못 만든 것을 억지로 고치는 것보다, 어디서부터 틀어졌는지 보고 다시 작게 잡는 것이 더 빠를 때가 있다.

내가 적용해볼 방식

앞으로 AI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아래 순서로 해보려고 합니다.

  1. 바로 “만들어줘”라고 하지 않기
  2. 먼저 현재 프로젝트 구조를 읽게 하기
  3. research.md로 정리하게 하기
  4. plan.md를 만들게 하기
  5. 내가 직접 메모를 달기
  6. “아직 구현하지 마”를 꼭 적기
  7. 계획이 괜찮을 때만 구현시키기
  8. 잘못된 방향이면 계속 고치지 말고 범위를 다시 잡기

마무리

이 영상은 AI 코딩을 더 잘하는 방법이라기보다, AI와 함께 일할 때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영상이었습니다.

AI가 빨리 코드를 만들어준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만들지 먼저 정확히 정하는 것입니다.

오늘 배운 핵심은 이것입니다.

AI에게 코드를 잘 쓰게 만드는 것보다, 코드를 쓰기 전에 무엇을 써야 하는지 확실하게 만드는 것이 먼저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