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리더 캠프를 시작하면서 네 번째로 붙잡고 싶은 말은 그릿이다. 그릿은 단순히 열심히 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래 가는 힘에 가깝다. 처음 며칠의 의욕이 아니라, 막히고 지치고 흔들리는 날에도 다시 책상 앞에 앉게 만드는 끈기다.
Angela Lee Duckworth의 강연에서 가장 선명하게 남은 메시지는 성공을 예측하는 힘이 IQ나 재능만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중요한 것은 장기 목표를 향해 오래 나아가는 열정과 끈기였다. 삶을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처럼 대하는 태도. 이것이 부트캠프를 시작하는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말처럼 느껴졌다.
부트캠프의 시간은 분명 고단할 것이다. 코드가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AI 도구가 원하는 답을 주지 않고, 내가 아는 줄 알았던 개념이 과제 앞에서 무너지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이 길이 맞나?”라고 계산하기 시작하면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정 기간만큼은 재고 따지는 마음보다, 계속 달려드는 태도를 먼저 선택하고 싶다.
그릿은 무작정 버티는 것과는 다르다. 실패를 끝으로 보지 않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를 훈련하는 일이다. 강연에서 말한 성장 마인드셋처럼, 학습 능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노력과 반복 속에서 바뀔 수 있다. 오늘 이해하지 못한 것이 내 한계가 아니라, 아직 충분히 부딪히지 않은 지점일 수 있다.
내가 기르고 싶은 근성
- 어려운 과제를 만나도 바로 포기하지 않고, 최소 한 번 더 다른 방식으로 시도하겠다.
- 결과가 늦게 나와도 과정이 쌓이고 있다는 사실을 믿겠다.
- 코드에 막히면 감정적으로 물러서기보다, 문제를 작게 쪼개 다시 보겠다.
- 하루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완전히 놓지 않고, 작은 기록 하나라도 남기겠다.
- 동료들과 함께 버티며,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순간을 통과하겠다.
나는 아직 멋진 개발자가 아니다. AI를 자유롭게 다루는 사람도 아니고, 복잡한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그런 사람이 되어가는 훈련을 시작할 수는 있다. 매일의 작은 실패와 수정, 질문과 기록이 쌓이면 언젠가 쉽게 흔들리지 않는 실력이 될 것이다.
오늘의 다짐은 이것이다. 나는 빠르게 잘하는 사람보다 오래 남아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다. 재능을 증명하려고 애쓰기보다, 끝까지 다시 시도하는 근성을 기르겠다.
참고: Grit: The Power of Passion and Perseverance | Angela Lee Duckworth | 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