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리더 캠프를 시작하면서 세 번째로 붙잡고 싶은 말은 아주 작은 습관이다. 큰 목표를 세우는 일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목표를 세웠다는 감정만으로는 하루의 행동이 바뀌지 않는다.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리고 그 사람처럼 살기 위해 오늘 어떤 작은 행동을 반복할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과 요약에서 가장 먼저 남은 장면은 비행기의 방향이 단 1도만 달라져도 전혀 다른 곳에 도착한다는 이야기였다. 하루하루의 변화는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방향 전환이 쌓이면 1년 뒤에는 완전히 다른 위치에 서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오늘의 작은 방치도 시간이 지나면 꽤 큰 거리로 벌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캠프에서 나는 거창한 계획보다 반복 가능한 시스템을 먼저 만들고 싶다. “매일 완벽하게 공부하겠다”는 말보다, 공부를 시작하기 쉽게 만드는 환경을 준비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책상에 앉으면 바로 이어서 볼 수 있는 학습 자료를 열어두고, 블로그 글감은 그날 공부한 내용에서 바로 뽑고, 막힌 문제는 해결 전이라도 메모해두는 식으로 마찰을 줄이고 싶다.
좋은 습관은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만들고, 나쁜 습관은 시작하기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 공부를 방해하는 앱과 알림은 멀리 두고, 공부에 필요한 창과 자료는 가까이 둔다. 블로그 작성을 미루지 않기 위해 글의 형식도 단순하게 정해둔다. 오늘 배운 것, 막힌 것, 다시 해볼 것. 이 세 가지만 남겨도 기록은 시작될 수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정체성
목표는 “AI를 잘 활용하는 개발자가 되겠다”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목표를 가진 사람처럼 매일 행동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 단순히 강의를 듣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관찰하고, 도구를 실험하고, 배운 것을 글로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늘부터 개발자처럼 생각하고 기록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공부를 시작하기 전 오늘의 작은 목표를 하나만 정하겠다.
- 어려운 개념은 완벽히 이해한 뒤가 아니라, 이해하는 중에도 기록하겠다.
- 블로그 글은 길이보다 꾸준함을 우선하겠다.
- 휴대폰과 불필요한 알림은 공부 시간에서 멀리 두겠다.
- 동료들이 공부하는 환경 안에 머물며 좋은 습관을 서로 따라 배우겠다.
혼자라면 쉽게 흐트러질 수 있지만, 같은 방향을 향해 가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큰 힘이다. 같은 시간에 공부하고, 같은 과제를 고민하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나도 자연스럽게 그 리듬에 맞춰 움직이게 된다. 좋은 습관을 가진 집단 안에 머무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오늘의 다짐은 이것이다. 나는 큰 결심보다 작은 반복을 믿겠다. 매일 1도씩 방향을 맞추며, AI와 개발을 배우는 사람에서 AI와 개발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정체성을 바꿔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