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리더 캠프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붙잡고 싶은 말은 뇌 가소성이다. 처음 배우는 개념이 낯설고, 실습이 뜻대로 되지 않고, 하루 종일 붙잡고도 이해가 완전히 오지 않는 날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순간에 나는 “나는 원래 안 되는 사람인가?”라고 묻기보다 “내 뇌가 아직 적응하는 중이구나”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칼럼과 영상에서 공통으로 남은 메시지는 분명했다. 인간의 뇌는 고정된 기관이 아니라, 환경과 경험에 맞춰 계속 역할을 바꾸고 회로를 다시 짜는 유연한 기관이라는 것이다. 뇌는 미리 완성된 상태로 태어나는 대신, 새로운 세계를 공부하며 자신을 바꿔간다. 그래서 새로운 언어, 새로운 기술, 새로운 사고방식은 처음에는 버겁지만 반복해서 마주하면 조금씩 내 안의 회로가 된다.
다만 단순히 오래 앉아 있는 것만으로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영상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뇌가 변화하려면 그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야 한다는 점이었다. 억지로 버티는 시간보다, 내가 왜 이걸 배우는지 알고 다시 시도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 결국 학습은 시간의 양만이 아니라 방향이 있는 반복이다.
내가 이 캠프에서 붙잡을 다짐
-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모르는 상태를 기록하겠다.
- 하루 만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않고, 뇌가 적응할 시간을 주겠다.
- 막힌 문제는 결과만 남기지 않고,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풀었는지까지 남기겠다.
- 매일 최소 하나의 배운 점을 블로그에 쌓아가겠다.
- AI를 단순한 답안지가 아니라, 내 사고를 확장하는 도구로 사용하겠다.
앞으로의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루 8시간을 공부해도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는 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이해가 늦게 오는 시간에도 뇌는 새로운 신호를 받고 있고, 반복되는 시도 속에서 조금씩 길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
나는 1년 뒤 지금보다 훨씬 더 선명하게 문제를 바라보고, AI와 개발 도구를 활용해 실제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변화의 증거를 이 블로그에 남기고 싶다. 완벽한 글보다 꾸준한 기록을 선택하고, 멋진 결과보다 다시 시작하는 힘을 먼저 기르겠다.
오늘의 다짐은 단순하다. 나는 바뀔 수 있다. 그리고 바뀌기 위해 오늘도 노출되고, 생각하고, 다시 시도한다.